[주식] 코스닥 800선 밑으로 '와르르'...중동 위기감에 방산주 강세
[주식] 코스닥 800선 밑으로 '와르르'...중동 위기감에 방산주 강세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10.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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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주식장이 코스닥 급락마감으로 끝났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15포인트(-0.26%) 내린 2402.58로 장을 마친 반면 코스닥은 21.39포인트 내린 795.00으로 마감했다. 2.62% 내린 셈이다. 

시장은 오후 들어 중동 분쟁으로 한 긴장감이 커지며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중동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에 4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며 이른바 '신중동전쟁'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LIG넥스원(5.38%)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3%) 등 국내 방산업계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당장은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이 국내 방산업계의 수출국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 연관성이 낮다고 알려져있지만, 이 분쟁이 사우디아라비아·UAE 등 주변국으로 확대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반사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미국이 신속 무기를 지원하는 등의 뉴스가 이어지며 전쟁 확대 가능성도 언급됐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상군을 파병할 의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이 659억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7억원, 188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3.43%)와 펄어비스(0.55%)를 제외하고 일제히 4~6%대 내림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5.31%)과 에코프로(-6.32%)는 각각 22만3000원과 78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포스코DX(-4.77%)와 엘앤에프(-3.90%), HLB(-1.80%), JYP엔터테인먼트(-4.00%) 등도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가 시장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주체별로 개인이 3782억원, 외국인이 2087억원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5896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코스피 역시삼성전자(0.61%)와 삼성전자 우선주(1.70%)를 제외하고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지만, 하락폭이 코스닥에 비해서는 미미했다.

LG에너지솔루션(-1.19%), SK하이닉스(-0.75%),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포스코홀딩스(-4.09%), 현대차(-1.98%) 등은 약세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원 내린 134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