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용 상승‧아시아나 불확실성 잔존" -NH
“대한항공, 비용 상승‧아시아나 불확실성 잔존" -NH
  • 장윤석 기자
  • 승인 2023.10.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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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0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영업비용 상승과 운임 하락 가능성이 있고 아시아나항공 관련 불확실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14% 하향했다. 3분기 실적은 비용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장거리 여객 수요 및 운임 강세는 양호하나, 연료비 등의 영업비용 상승 및 중장기 여객 수요 하향 안정화에 따른 운임 하락 가능성으로 글로벌 항공사의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승인 결정 지연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4조2702억원, 영업이익 5326억원으로 추정했다. 비용 증가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는 국제선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화물은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3분기 국제선 운임은 2분기보다 4% 상승했다.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 증가했다. 운임은 반도체 등의 항공 화물 수요가 개선된 영향으로 컨테이너 운임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두고는 “여전히 EU, 미국 등의 주요 경쟁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11월 중으로 예상되는 EU의 승인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대한항공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7% 하향했다.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을 감안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