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금융 CEO 증인 대거 불발…보이스피싱에 무게
정무위, 국감 금융 CEO 증인 대거 불발…보이스피싱에 무게
  • 노이서
  • 승인 2023.10.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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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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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보이스피싱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증인들만 대거 채택됐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참고인과 증인 명단에서 대부분 제외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 국가보훈부,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된 일반 증인 및 참고인 31명을 채택했다.

거액의 횡령 이슈와 내부통제 부실, 가계대출 금리 이슈로 국감 증인 출석이 예상됐던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와 달리 은행장들도 빠져 업계 예상을 빗겨갔다. 지난해에도 IMF 연차총회 등 일정으로 해외 출장이 예정돼 있는 5대 금융지주 회장들 대신 은행장들이 참석했던 전례가 있어,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은행장들을 증인으로 호출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특히 라임펀드 재조사로 특혜성 환매 의혹을 받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 또한 빗나갔다.

이번 금융위 국감 증인과 참고인 명단은 PF와 보이스피싱 부분에 무게를 두고 채택됐다.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담당 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등은 비대면인증 및 보이스피싱 금융거래 사고 방지 대책 관련 참고인으로 포함됐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PF상품 꺾기 관련 소비자 보호 실태와 관련해 증인 명단에 올랐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마크리 애플코리아 대표는 애플페이 관련 의견 청취를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 국감과 금융당국 종합감사 증인으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라임자산운용 관련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금융위 국감 일반 증인으로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등 4명이 확정됐다.

참고인으로는 ▲육건우 더퍼스트제이 부사장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담당 부사장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 그룹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전무 등 5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