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암호화폐 강보합세...이더리움 선물 ETF 다음주 출시 가능성 언급
[코인시장은 지금] 암호화폐 강보합세...이더리움 선물 ETF 다음주 출시 가능성 언급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9.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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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암호화폐가 전거래일 대비 소폭 강세를 보이며 움직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0.55% 오른 26,387달러대, 이더리움은 1.57% 오른 1,61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BNB(0.03%)와 XRP(0.25%), 카르다노(0.10%), 도지코인(0.37%), 솔라나(1.37%) 등도 전주 대비로는 내렸지만 전거래일 대비로는 강보합중이다.

시장의 움직임이 큰 변동없이 보합권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르면 다음주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 승인 일정을 앞당기고 싶어한다고 들었다"며 "미국 정부의 셧다운 전에 이전 절차를 마무리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SEC가 다음 주 월요일까지 검토를 마치고 화요일부터 거래할 수 있도록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 신청 업체들에게 금요일 오후까지 관련 자료를 업데이트하라고 요청했다"고도 말했다.

에릭 발츄나스는 "암호화폐 현물 기반 ETF 출시는 아직 큰 진전이 없지만 선물의 경우 출시될 가능성이 90%"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발키리의 ETF가 가장 먼저 출시된 후 열두 개가 넘는 이더리움 선물 ETF가 연이어 출시되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27일 SEC는 아크인베스트와 반에크의 이더리움 선물 ETF 출시 신청은 심사기한을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SEC는 "제안된 규정 변경과 우려 요인 등을 고려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심사기한을 연장했고, 다음 결정 기한은 12월 26일로 알려진 바 있어 발츄나스의 "다음 주부터 거래가 가능하도록 SEC가 진행시키고 싶어한다"는 분석이 주목 받고 있다. 

한편 현물 기반 ETF는 시장 변동성과 시세 조작 가능성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신청 승인이 되지 않아왔다. 올해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 등 대형 전통금융기관이 출시 신청을 진행하며 현재 SEC의 내부 검토 상태에 있다. 신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7일에는 해시덱스가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건에 대해 SEC가 검토 단계에 들어간 상태이며 아크인베스트의 아크21쉐어스 비트코인 현물 ETF 심사기한은 내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리해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왔다.

존 리드 스타크 전 SEC 인터넷 집행국장은 2024년 11월 미국 대선을 두고 공화당의 승리가 암호화폐 업계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공화당이 친(親)암호화폐 성향이 강하고 민주당이 투자자 보호와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같은 분석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되어 왔다. 실제로 SEC의 현재의 집행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는 인물들 역시 대부분 공화당 의원들이다.

스타크 전 집행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유명하지만, 암호화폐를 보유한 유권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부터 스스로도 상당한 양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더리움만 37억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의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을 통해서도 한화로 약 64억원 상당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