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미시간 배터리공장 증설 나선다...553억원 투자
삼성SDI, 美 미시간 배터리공장 증설 나선다...553억원 투자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9.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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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위치한 삼성SDI 배터리 공장.

삼성SDI가 약 4100만 달러(약 553억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고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능력 확장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미시간전략펀드이사회(MEDC)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에 41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설비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규모를 21만 8000평방 피트까지 키우고, 368명의 인력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해당 계획에 대해 이사회는 삼성SDI 미국 법인에 500만 달러 보조금 지급 안건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번힐스 공장은 삼성SDI가 미국에 처음으로 지은 대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팩 제조시설로, 북미 R&D 거점으로 이용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15년 마그나인터내셔널의 배터리 팩 자회사 '마그나슈타이어배터리시스템즈'를 인수하며 해당 거점을 확보한 이후, 2018년 약 627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2019년부터 운영에 나섰다.

이 공장이 약 400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내며, 오번힐스시는 이 공장에 1000만 달러의 MEDC 보조금과 재산세 감면, 600만 달러의 교육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SDI는 북미 배터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팩 생산에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스텔란티스와 함께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배터리1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2027년 가동이 목표인 배터리2공장의 건설도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