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다음 달부터 일제히 가격 인상한다
유업계,  다음 달부터 일제히 가격 인상한다
  • 권재윤 기자
  • 승인 2023.09.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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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제품들 ㅣ 비즈트리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국내 유업계가 다음 달부터 유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유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다음달 1일 '맛있는 우유GT(900ml)'의 출고가를 4.6% 인상한다. 10월부터 대형할인마트 기준으로 '맛있는 우유GT(900ml)' 가격은 기존 2800원대에서 2900원대로 오르게 된다. 흰 우유가 아닌 기타 유제품 출고가도 평균 7% 인상된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150mL)의 편의점 소비자 가격은 다음 달부터 기존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인상된다.

매일유업도 다음 달부터 국산 원유가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흰 우유는 4~6%, 가공유 제품은 5~6% 가량 가격이 인상된다. 대형할인점 기준으로 흰 우유인 ‘매일우유’(900mL)의 소비자 가격은 2900원대가 될 전망이다.

빙그레도 대표 상품인 '바나나맛 우유(240mL)'의 가격을 11월 부터 1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1월부터 '바나나맛 우유(240mL)'의 편의점 등 일반 소매점 가격은 1800원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우유 역시 지난 12일 10월부터 유제품 가격 인상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10월부터 서울우유의 흰 우유 대표제품 '나100%우유' 1L의 편의점 가격은 4.9% 인상된다. 기존 1L 3050원에서 3200원으로 상향 조정되는 것이다. 200mL 제품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인상되며, 1.8L 제품은 5500원에서 6200원으로 약11.7% 인상된다. 흰 우유 뿐 아니라 요거트와 가공유 제품 가격도 인상된다. 요거트 비요뜨는 1800원에서 2300원으로 27.8% 인상된다. 가공유는 300mL에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오른다.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원유값 인상에 대한 여파다. 낙농진흥회는 다음달부터 원유 가격을 L당 88원 오른 1084원으로 인상할 것을 예고했다. 
 
 

[비즈트리뷴 = 권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