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Q 실적 부진하나 삼원계 수요 집중될 것" - 유안타
"LG엔솔, 3Q 실적 부진하나 삼원계 수요 집중될 것" - 유안타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09.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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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겠으나 미국 내 점유율 확대, '4680 배터리' 수주 기대감, LFP 중심 ESS 전력망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6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8조 2,863억원(-5.6% qoq, +8.3% yoy), 영업이익 6,701억원(OPM 8.1%, AMPC 제외 OPM 6.5%, +91.6% qoq, +28.4% yoy)으로 컨센서스(매출액 8.4조원, 영업이익 6,990억원) 대비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이 연구원은 "리튬 등 핵심 원재료 급락으로 인한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테슬라 ‘하이랜드(Highland)’ 출시로 인한 가동 중단 영향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형전지 부문에 대해 이 연구원은 "매출액 2.8조원(-3% qoq, -19% yoy), 영업이익 2,502억원(OPM 9%, -1% qoq, -25% yoy) 예상된다"며, "이는 ASP 하락 및 테슬라 ‘Highland’ 출시로 인한 일시 가동 중단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V전지에 대해서는 "매출액 5.1조원(-9% qoq, +34% yoy), 영업이익 2,877억원(OPM 6%, +200% qoq, +57% yoy) 예상된다"며, "이는 ASP 하락에도 불구, 원재료 하락 및 얼티엄셀즈 수율 정상화로 인한 가동률 상승 효과, 2분기 GM 일회성 리콜 비용(1,510억원) 소멸로 인한 것"이라고 짚었다. 

ESS에 대해서는 "매출액 3,685억원(+20% qoq, -4% yoy), 영업이익 3억원(OPM 0%, 흑전 qoq, -93% yoy) 예상된다"며, "ASP 하락에도 불구, 30% 이상 출하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20% 이상 외형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외형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나 기회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섹터 내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 조정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EV 수요 둔화, 저가 배터리 적용 확대, IRA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동사 외형성장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진 상태"라며, "다만, 테슬라, BYD 중심 점유율 확대, LFP 배터리 적용 OEM사 증가 가정 시에도 LFP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적용하기에 유리한 OEM사(Ni 60~70% 배터리 위주 적용)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후발 배터리 기업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NCM)는 동사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