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추석 연휴 앞두고 관망세 강해질 것"
[투자전략] "추석 연휴 앞두고 관망세 강해질 것"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9.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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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정 및 이벤트

■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FOMC 리뷰: 점도표에 제시된 2024년 기준금리 전망이 50bp 상향 조정했다. 점도표 분포도 이전보다 축소됐다. 2024년 기준금리 인하 폭 기대보다 작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금리는 단기에 연내 추가 금리 인상, 내년 금리 인하 폭 축소 가능성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4년 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대해서는 연준과 시장의 생각이 향후에도 달라질 수 있다. 이번 FOMC 결과가 계속해서 금리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최근 금리 상승 동인은 연준 때문만은 아니었으며, 성장률과 채권 발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바 있다. 지금 미국 정치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4년도 예산안 협상 이슈가 일단락된 이후에는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중국 연휴 휴장: 한국은 추석 및 개천절 연휴로 9월 28일~10월 3일, 중국은 중추절·국경절 연휴로 9월 29일~10월 6일 휴장한다. 연휴 기간 한국은 9월 수출입 동향, 8월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해외에서는 미국 9월 ISM 제조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3분기 실적 시즌도 도래한다.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4거래일간 휴장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세가 강할 공산이 크다. 한편,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연휴는 해외여행 성수기라는 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한국을 얼마나 방문하는지 확인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 수출: 9월 1~20일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8%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7.9%다. 추석 연휴로 인해 20~30일 기간 조업일수가 짧다는 점을 감안하면 헤드라인 수치만큼의 급격한 플러스 전환은 어렵겠지만, 완만한 수출 개선 방향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올투자증권: 지난달 급락했던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진정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말로 가면서 나쁜 소식이 희소식(Bad is good)이 통용되던 구간에서 벗어나 매크로 지표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같은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급락 이후 반응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PCE 물가지수와 함께 발표되는 개인 소득·소비 지표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미국 가계의 소비 지표 가운데 이자 지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 재량소비 여력을 위축시킬 수 있는 소재들이 중첩되고 있다는 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 지표다.

■ 투자 전략

미래에셋증권: 미국 증시가 테슬라가 차량 인도대수 둔화 우려로 하락하고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확대된 점,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정부 셧다운과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는 결국 미국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주요 지수 하락에도 0.79% 상승한 점은 우호적이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반도체칩 확정안을 발표해 불확실성을 해소시켰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 한도 완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기대는 여전히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견고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개별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업종, 종목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NH투자증권: 다음주(9월 25일~27일) 주식시장은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수출입, 미국 ISM 제조업 지수, 3분기 어닝 시즌 등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4거래일간 휴장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세가 강할 것이다. 반면 대외적으로는 9월 FOMC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주가가 가격 부담을 덜어낸 상황에서 실적 시즌을 맞이한다는 것은 10월 전체를 놓고 보면 긍정적일 공산이 크다.

다올투자증권: 9월 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2024년 금리 경로를 50bp가량 상향했다. 지난 6월 회의에서 2024냔 4회가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했고, 시장 컨센서스도 유사한 수준으로 형성돼 있던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은 최종 금리 전망의 상향이 아니라고 해도 추가적인 시중금리 상승을 야기할 수 있는 소재다. 단기적으로 이번 FOMC 결과 후폭풍이 조금 더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본다.

다만 통화정책 측면에서의 부담이 심화됨에도 불구하고 일단 매크로 전망치들의 상향 조정이 함께 진행됐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당분간 펀더멘털에 대한 눈높이를 지지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시장의 하방 이탈 가능성을 제한하는 소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추가 변동성 확대 구간이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형성되는 가격 메리트를 향유할 기회를 포착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이번 주는 바닥권 대응을 고민할 시기다. 증시는 한차례 FOMC발 악재를 반영했고, 기술적으로 하단 지지선까지 내려왔다. 특히 주도주들은 단기에 큰 폭(-20~30%)의 조정을 거쳤다. 따라서 위 종목들은 지수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경우,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향후 장기금리가 반락한다면 가장 많이 오를 종목도 기존 주도주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는 모멘텀이 살아있으면서 단기 급락한 테마·업종을 공략할 때다. 신규 추천종목으로는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 등 반도체 장비 기업을 제시한다. 동사의 투자 포인트는 두 가지다. TSV-TC본딩 장비를 기반으로 AI 반도체 성장에서 핵심 수혜(HBM3)가 기대되고, 향후에도 성장 기대감이 추가 확대(DDR5, 2.5D 패키징)될 수 있는 것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