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김혜영 씨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김혜영씨는 정주영 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아내다.
2010년 브리지에 입문해 현재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 씨는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열고 그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어려울 때 김혜영 부회장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7일 혼성 브리지로 첫 예선전을 치른다. 강성석, 오혜민, 노승진, 황인구, 이수현과 함께 팀을 구성했다.
브리지는 52장의 플레잉 카드를 이용한 게임으로 2인 1조로, 2개조 총 4명이 경기한다. 브리지는 2010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정됐으며, 이후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전 세계적으로 130여개 국가에서 4000만명 정도가 브리지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인 빌게이츠와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이 브리지 게임 매니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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