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청약증거금 33조원 몰려...올해 IPO 최대기록 경신
두산로보틱스, 청약증거금 33조원 몰려...올해 IPO 최대기록 경신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9.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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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전경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전경 ㅣ 한국투자증권

두산로보틱스는 9월 21일~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2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청약증거금 약 33조109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이는 중복청약 투자자 수를 감안하지 않은 잠정 합계치다.

일반 청약증거금이 50%임을 감안 시 청약금액은 두 배인 66조원이며, 지난 15일 마감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참여금액 63조원에 이어 올해 최대 규모 딜로 평가받는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 수가 적은 이유로 미달된 우리사주 잔여물량을 일반 청약 최대한도에 선배정함으로써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일반청약 증거금은 33조1093억원으로 올해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월 상장했던 필에너지가 청약 당시 약 16조원 증거금을 모아 종전 최대였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1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원~2만6000원) 상단인 2만60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7월 개정된 규정에 따라 수요예측에서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소위 ‘허수’ 청약이 불가능 해졌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공모를 진행한 신규 상장기업 중 최고 수준의 기관 참여도를 나타냈다. 해외 국부펀드와 초대형 롱펀드가 수요예측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전체 참여 건수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 51.6%(수량 기준)을 기록하는 등 대흥행을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략적 사업 인수 및 투자에 활용해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한편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로봇(AMR) 및 기타 주변 기술 기업 인수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 ▲신규 제품 연구개발 ▲해외 사업 강화 등에 사용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9월 26일 납입일을 거쳐 10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