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싱가포르 법인 설립...글로벌 소주 시장 노린다
하이트진로, 싱가포르 법인 설립...글로벌 소주 시장 노린다
  • 권재윤 기자
  • 승인 2023.09.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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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싱가포르에 7번째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소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2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싱가포르 현지 법인 HITEJINRO SG PTE.LTD.(가칭)를 신규 설립하고 2025년까지 3600만 달러를 현금출자한다.

신규 설립되는 법인의 총 납입자본금은 9000만달러로, 하이트진로는 총 출자 금액의 40%인 360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와 계열사인 진로소주, Jinro Inc(해외계열법인)는 각각 20%에 달하는 1800만달러를 출자한다. 

이번 싱가포르 법인 진출은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휘하고 있다. 법인 대표자는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부 총괄전무가 맡는다.  

하이트진로 싱가포르 법인은 미국, 러시아,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이후로 7번째로 설립하는 것으로, 주요 목적은 소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로 꼽힌다. 하이트 진로의 해외 법인 매출이 해마다 늘고 있을 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주류에 대한 소비가 높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서는 2018년부터 현지 채널들에 하이트진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소주 수출액도 3년 새 두배 이상 뛰며 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해외 생산,판매  헤드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 신규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