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에 세 번째 기부한 유휘성 씨...신념있는 기부 문화 실천
고려대에 세 번째 기부한 유휘성 씨...신념있는 기부 문화 실천
  • 승인 2017.10.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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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휘성교우(좌), 염재호총장
 
 
[비즈트리뷴]고려대는 유휘성(79, 상학 58) 교우가 지난 23일 고려대학교에 서울 서초구 일대의 아파트(시가 22억 상당)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가 기부한 아파트는 자녀들이 자란 곳으로, 그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깃든 아파트다. 이렇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아파트임에도 ‘돈은 온기가 있을 때 내야 하는 것’이라며 망설임 없이 고려대에 기부했다.

기부식에서 유휘성 교우는 “내 이름 석자 남기겠다고 기부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후배들이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인재가 되도록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기부금은 기초과학연구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염재호 총장은 “대학은 다른조직들보다 더 많이 미래를 생각해야한다. 20-30년 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학생들을 귀하게 키우겠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민족의 뜻에 따라 세워진 학교답게 인재들을 길러내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유씨는 지난 2011년과 2015년에도 고려대 발전을 위해 각각 10억씩 기부를 했다.

[김상진 기자 newtoy@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