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美 CPI 하루 앞두고 외인 매도세에 코스피 하락마감...에코프로 4~5% 내려
[주식] 美 CPI 하루 앞두고 외인 매도세에 코스피 하락마감...에코프로 4~5% 내려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9.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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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20.30포인트(-0.79%) 내린 2536.5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98억원, 544억원 매수하고 외국인이 2952억원 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락전환한 후 마감 때까지 약세를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순매도가 늘어난 것을 지수 부담 원인으로 지적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경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의료정밀(-3.97%), 철강금속(-3.00%), 전기가스(-1.83%), 건설업(-2.11%) 등은 내린 반면 게임엔터테인먼트(2.44%), 미디어(2.39%), 가구(1.5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69%)와 현대차(0.38%)를 제외한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0.42%)와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바이오로직스(-1.50%), 포스코홀딩스(-4.21%), LG화학(-0.36%) 등은 하락마감했다. '팔만전자'가 언급되던 삼성전자는 장 초반 잠시 반짝상승한 후 약세를 이어가며 7만500원에 장을 끝냈으며 SK하이닉스는 지난 8일 4% 급락했던 것에 대해 11일과 12일에 걸쳐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14.51포인트(-1.59%) 내린 898.04로 마감하며 900선을 반납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이 1442억 팔았으며 개인이 325억, 기관이 1361억원 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4.31%)과 에코프로(-5.10%), 포스코DX(-7.28%), 레인보우로보틱스(-7.86%)은 큰 폭으로 내렸으며 엘앤에프(1.72%), HLB(7.60%), JYP Ent.(0.75%) 등은 상승마감했다.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이차전지 종목들이 주도주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로봇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원 내린 132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