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中 7나노 반도체 자체생산 등에 SK하이닉스 4%대 내려...코스닥 거래대금 10조 상회
[주식] 中 7나노 반도체 자체생산 등에 SK하이닉스 4%대 내려...코스닥 거래대금 10조 상회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9.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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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가 0.58포인트(-0.02%) 내린 2547.68에 약보합마감했다.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마감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반등하다가 2530대까지 밀렸으나 오후부터 폐장 직전까지 가파르게 오르며 보합권을 지켰다. 하락세는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가 주도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70억원, 1083억원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3542억원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24%)와 보험(2.32%), 철강금속(2.1%) 등이 오른 반면 종이목재(-1.14%), 전기전자(-0.82%), 운수장비(-0.35%) 등이 내렸다.

이날 SK하이닉스는 4% 넘게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내내 하락세를 기록하며 4.05% 내린 11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성전자(-0.14%), LG에너지솔루션(-1.55%), 삼성SDI(-1.01%), LG화학(-2.25%), 현대차(-0.8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2.64%)만이 소폭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약세는 중국 정부의 아이폰 사용 규제와 화웨이의 신형 휴태폰에 탑재되는 7나노 반도체 자체 생산 소식 등이 악제로 작용해 모멘텀을 약화시킨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 우려 가능성에 여타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한편 코스닥은 7.82포인트(0.86%) 오른 914.18에 상승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561억원, 481억원 팔았고 기관이 1285억원 사들였다.

올해 코스닥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7959억원으로 코스피(10조576억원)의 거래대금을 앞지르고 있다. 코스피의 시가총액이 코스닥 대비 5배 가량 큰 점을 생각하면 거래규모 역전은 눈에 띄는 변화다.

시장은 코스닥의 질주를 2차전지 등 테마주의 영향으로 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엘앤에프(-0.30%)을 제외하고 일제히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11.58%)가 급등세를 이어가며 21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3.46%)과 에코프로(1.49%), 셀트리온헬스케어(0.30%), 포스코DX(3.23%)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는 2거래일 연속 장중 100만원선을 이탈했으나 이내 회복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1333.4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