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상승·하락 갈린 코스피·코스닥...美 시장 영향으로 AI 관련주들 상승세
[주식] 상승·하락 갈린 코스피·코스닥...美 시장 영향으로 AI 관련주들 상승세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9.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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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2.37포인트(0.09%) 내린 2582.18에 마감했다.

약보합세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개인과 기관이 297억, 1466억 팔고 외국인이 1468억원 사들였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341종목이 상승한 반면 538종목이 내렸다. 

시장은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드 일시 모면에 안심하긴 했으나 관망세 자체는 짙은 편이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달 상환하지 못했던 달러 채권 이자 2250만 달러(한화 약 289억원)를 지급하며 디폴트 위기를 넘겼다.

유예 기간 종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블룸버그 등 소식통은 비구이위안이 일부 채권자들에게 달러채 2건의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남은 부채가 150억 달러(약 19조9000억원)에 달하고, 이번 상환은 만기 직전 채무액만 적용됐기 때문에 위기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닌 상황이며, 중국 증시 역시 하락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해증권거래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3177.06) 대비 22.69포인트(0.71%) 하락한 3154.37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70%)과 현대차(-0.37%)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LG에너스솔루션(1.13%)과 SK하이닉스(0.17%), 포스코홀딩스(1.19%), 삼성SDK(0.98%), LG화학(1.02%, 포스코퓨처엠(2.49%)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주 엔비디아 관련 호재와 기술 개발 호재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7만전자를 돌파한 이후 다시금 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양세다.

미국에서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관련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의료AI 기업 루닛은 주목 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루닛은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루닛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특화된 AI 공급 기업이며, 외국인은 이날 5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거래일 58억원 매수액에 비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국제적으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루닛이 주도한 건강관리기술(20.81%), 무역회사(2.97%), 가정용품(2.23%), 판매업체(2.21%) 등이 오름세였으며 조선(-1.78%), 에너지장비(-1.76%), 건축제품(-1.47%), 사무용품(-1.36%) 등은 1%대로 내렸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32포인트(.0.25%) 오른 921.48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 38억원, 외국인 699억원 사들이고 기관이 255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33%), 에코프로(-2.97%), HLP(-1.74%), 에스엠(-0.60%)이 내리고 셀트리온헬스케어(0.62%), JYP Ent.(0.38%), 레인보우로보틱스(7.82%) 등이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330원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