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강보합세로 마감...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6% 넘게 올라
[주식] 코스피 강보합세로 마감...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6% 넘게 올라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9.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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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7.44포인트(0.29%) 오른 2563.7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끌어갔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70억원, 2174억원 팔고 외국인이 3686억원 사들였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긴장한 채 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지수는 개장 당시 4.34포인트(0.17%) 내린 채 출발했지만 상승전환 후 강보합으로 끝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6.13%)와 삼성전자우(5.37%) 크게 뛰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용량인 32기가비트(Gb) DDR5 D램을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는 소식과 엔비디아에 HBM3을 공급한다는 보도에 주가가 급등했다. HBM3은 고대역폭 메모리 4세대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던 엔비디아에 공급 계약을 이루어내면서 주가가 꿈틀대는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시대 종합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장기적으로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4.04%), SK하이닉스(-1.48%),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삼성SDI(-2.93%), LG화학(-2.23%)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반도체장비(4.47%), 출판(2.78%), 항공화물(2.17%) 등이 오른 반면 전기장비(-4.87%), 조선(-4.09%), 전기제품(-3.8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8.66포인트(-0.93%) 내린 919.74로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3090억원 사들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1억원, 775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하락마감했다.

에코프로(-6.21%), 에코프로비엠(-4.93%), 포스코DX(-7.66%), 엘앤에프(-2.75%), 에스엠(-3.85%), 등은 일제히 내렸다. 펄어비스(1.14%)는 소폭 올랐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7.46%)도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전문기업으로 삼성웰스토리와의 업무협약 체결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월 2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삼성전자 역시 주가 급등으로 당초 867억6573만원 투자금액 대비 3500억 이상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21년 로봇과 AI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321.8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