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잭슨홀 안도감·中 주식거래 인지세 완화에 상승 마감...엘앤에프 7% 상승
[주식] 코스피, 잭슨홀 안도감·中 주식거래 인지세 완화에 상승 마감...엘앤에프 7% 상승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8.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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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6%) 오른 2543.41에 상승마감했다.

전거래일(25일)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긴장한 시장이 0.7%대로 내리며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낙폭을 회복한 셈이다.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은 기존 입장과 크게 변화가 없는 "신중하게 시장 상태를 봐 가면서 금리 인상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잭슨홀 미팅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자리였던만큼, 향후 경제 전망의 지표가 된다고 여겨져 왔다.

당초 미국이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었던 가운데, 이번 연설로 해당 예측이 더 확실해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현재 다가오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미 연준이 금리 동결은 한 차례 발표한 후 연말 사이에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증시 거래세 인하 역시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 당국은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 인지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1.50%)와 선전종합지수(1.55%)는 상승마감했다.

중국은 앞선 지난 16일부터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를 고려해왔으며, 실질적으로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다. 시장은 이런 중국의 움직임에 주식시장에서 즉각적인 랠리가 이어지며 소비자와 기업 신뢰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17억원, 246억원 팔고 기관이 2991억원 사들였으며, 업종별 상승 정도는 철강과 금속(2.76%)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밖에 건설·기계·소재·유통 등 대부분의 종목도 소폭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사위종목드 중에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5%)와 SK하이닉스(-0.52%)는 하락마감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8%)과 포스코홀딩스(2.77%), 삼성SDI(0.67%), LG화학(0.54%) 등은 상승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역시 전거래일 대비 10.00포인트(1.11%) 오르며 900선을 탈환한 909.38에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1013억원 팔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2억원, 52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에코프로(-0.16%)와 보합마감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58%)과 HLB(0.52%)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며 엘앤에프(7.71%)와 포스코DX(7.21%), 펄어비스(7.01%), 에스엠(5.29%)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해당 종목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종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이날 기관과 외인 순매수 1위 종목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 내린 1323.4원으로 마감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0.45% 내린 25,920달러, 0.46% 내린 1,641달러대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