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이어지는 약세장에 JP 모건 "시장 단기 매도 압력 제한적...리플 재판 결과는 불확실"
[코인시장은 지금] 이어지는 약세장에 JP 모건 "시장 단기 매도 압력 제한적...리플 재판 결과는 불확실"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8.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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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보합중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1.01%)과 이더리움(-0.55%)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려 각각 26,120달러와 1,655달러대에 거래중이다.

BNB(-1.21%)와 XRP(-1.72%), 카르다노(-1.29%)와 솔라나(-4.23%)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시경제 요인 등으로 수일 간 암호화폐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 JP 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단기 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 미결제 약정 분석 결과를 봤을 때, 매수 롱 포지션 청산은 서서히 정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8월의 시장 조정에 대해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XRP)의 판결 이후 이어졌던 상승 랠리가 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의 조정세 원인으로는 미국 실질금리 상승과 기술주 거품 붕괴, 중국 부동산 위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을 매도한 점 등을 언급하며 "SEC가 제기한 항소 결과는 예상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는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재판 결과가 시장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두고는 2024년 반감기 이후 기준 14만8000달러(한화 약 1억9595만원)이 새롭게 제시됐다.

판테라캐피털 암호화폐 헤지펀드 측은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317% 오른 14만80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기존과 동일하게 비트코인 반감기와 리플 판결, 전통 금융기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 등을 꼽았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제각각이지만 공통적으로 연말 5만 달러대, 내년 반감기 언저리 10만~15만 달러대 범위 안에서 나오고 있다.

타디그레이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한 술 더 떠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기준으로는 20만 달러까지 내다본다"고 말했다. 20만 달러는 한화 기준 2억6480만원으로 현재 기준 800% 가량 급등한 가격이다.

물론 반대 시나리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비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인공지능(AI)에게 완전히 밀려 자리를 잃거나 혹은 예상치 못한 거시경제 널뛰기 등의 악재로 2만 달러 초반까지 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재처럼 약세장이 이어지고 가격이 상승권에 안착하지 못한 경우에는 더 조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알리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만5400달러대를 지키지 못할 경우 20000달러대 초반까지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상승 랠리를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현재가격보다 약 200달러 가량 올라야 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