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거래소 "무분별한 ‘빚투’ 확대와 테마주 쏠림현상 관리 강화"
금투협-거래소 "무분별한 ‘빚투’ 확대와 테마주 쏠림현상 관리 강화"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8.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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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각 사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신용융자 추이를 감안해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요청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시장은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14%, 코스닥 지수는 34% 상승했다. 신용융자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은 신용융자 보증금율 차등 확대, 위탁증거금율 상향,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만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는 등 레버리지 투자, 테마주 쏠림 관련 위험성에 대해 여전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증권업계는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및 회사 자체 리스크 관리 기준 등을 철저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신용거래 가능 종목 선정, 종목별 보증금률 및 담보 유지비율, 고객별 한도 차등 등에 관한 내부 기준을 준수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고객 개인별 상환능력 및 신용도, 투자성향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 수준에서 신용거래 한도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용거래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고객에게는 신용거래 권유를 금지한다.

회사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과도한 신용거래로 인한 위험요인을 인식・측정・모니터링・통제할 수 있는 관리 체계 작동 및 내부통제 체계 적정성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증권사 신용융자 담당 부서뿐만 아니라 준법감시인 협의체 등을 통해 신용융자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내부통제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 내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뇌동매매로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테마주 과열 방지를 위해 적극적 기획감시, 테마주 대상 조회공시 적극 발동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