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2014년, 실적 턴어라운드"
두산인프라코어, "2014년, 실적 턴어라운드"
  • 승인 2013.12.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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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박 민 연구원은 1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반등국민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가 GDR 발행에 성공했다. 총 4212억원을 조달해 차입금 상환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EPS 희석효과는 15%인데 11월 이후 주가가 25% 하락해 대부분 반영됐다"며 "GDR 관련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2014년 본격 실적 턴어라운드 감안했을 때 긍정적으로 바라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GDR 성공적 발행으로 4,212억원 조달
 
두산인프라코어가 4억달러 규모의 GDR(해외주식예탁증권, Global Depositary Receipts)발행을 완료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10,857원으로 기준주가인 12,000원(12월 3일~12월 5일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에서 9.84% 할인된 금액이다. 약 3,879만주의 신주가 발행되어 조달되는 4,212억원은 차입금 상환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3분기말 기준 5.5조원의 순차입금은 5.1조원으로 감소하고 현재 연간 3,000억원 수준인 이자비용은 내년부터 약 200억원 감소하게 된다.
 
 
▶EPS 희석효과 15%는 주가에 이미 반영, 매수 기회
 
주식수 증가와 이자 비용 감소를 감안한 EPS 희석률은 약 15%로 추정된다. 11월 이후 25% 주가 조정으로 GDR 발행 이슈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었다. GDR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2014년 기대되는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 기회다.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희석효과만큼 조정한 18,000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12MF BPS 13,941원에 target PBR 1.3배를 적용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이 올해 520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흑자전환 함을 감안하면 trading band 하단에 머물러 있는 현재 주가는 상승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2014년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긍정적 시각 필요
 
DII는 견조한 북미 시장과 유럽에서의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양호한 영업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공작기계 부문도 엔화약세에 따른 부품 구매단가 하락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다. 중국 굴삭기 시장도 최악은 지났다. 10월, 11월 두 달 합산 중국 전체 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7.7% 성장한 14,500대를 기록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도 28.9% 늘어난 1,083대를 판매했다.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월간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이다. 강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통제 효과가 2014년부터 나타남을 고려하면 중국에서 추가적인 적자 확대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한 2014년부터는 G2엔진의 DII 제품 장착이 본격화되면서 엔진사업부의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2014년 실적은 매출액 7조 9,060억원(+3.5% YoY), 영업이익 5,040억원(+38.7%), 순이익 1,570억원(YoY 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것이다. / 이정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