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 빅 이벤트 앞두고 일주일만에 반등 마감...원-달러 환율 연고점
[주식] 코스피, 빅 이벤트 앞두고 일주일만에 반등 마감...원-달러 환율 연고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8.2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가 지난 주 내내 이어온 하락세를 마치고 4.30포인트(0.17%) 오른 2508.80에 마감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억, 338억 매도한 반면 기관이 252억 매수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8조3959억원, 코스닥은 10조1234억원으로 집계되며 전거래일 대비 위축됐다.

시장은 당초 중국발 부동산 기업 악재 소식과 이번주 예정되어 있는 잭슨홀 미팅,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봤지만,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가 일부 늘면서 지수가 반등했다. 

중국발 부동산 기업 관련 악재로는 헝다그룹의 미국 내 챕터15 파산신청, 헝다그룹의 4배 규모에 달하는 비구이위안 기업의 채권이자 지급 불확실성과 항셍지수 제외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중국발 리먼사태'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글로벌 자본이 그 때만큼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중국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이 시장의 불안감을 축소시켰다. 

증권사들 역시 미중 패권경쟁이 양극화되며 미국이 경제적으로 중국의 목을 죄는 가운데서도 MSCI 포트폴리오 등에는 아직까지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달한다는 점 등을 근거로 아직까지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장이 분위기 반전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어 반등 모멘텀이 강하게 나오기는 어려우며, 중국발 악재로 인해 간접적으로 국내 시장이 받을 영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45%)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1%), 포스코홀딩스(0.36%)는 강보합세로 마감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7%), SK하이닉스(-0.68%), 삼성SDI(-1.17%), LG화학(-0.18%) 등은 소폭 내린채 끝났다.

업종별로는 에너지(3.90%)와 가정용품(3.25%), 화학(2.6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1.30포인트(1.30%) 오른 888.71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5.13%)과 에코프로(9.20%), 포스코DX(11.88%)이 큰 폭으로 뛰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직전 거래일인 이달 18일 이 전 회장이 대법원 1부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받았지만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마감했다.

포스코DX는 상반기 호실적 등에 힘입어 오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DX가 지난 18일 발표한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7758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65%, 영업이익 98% 로 크게 늘어난 실적이다.

이밖의 셀트리온헬스케어(-3.21%)와 JYP Ent.(-1.87%), 셀트리온제약(-2.46%) 등은 소폭 내린채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30원 오른 1342.60원으로 연고점을 돌파하며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