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공익재단인 대산농촌재단은 17일 제32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농업경영 부문 수상자는 박이준 씨(71⋅청도한재미나리생산자연합회 회장), 농촌발전 부문 권혁범 씨(49⋅여민동락공동체 대표), 농업공직 부문 김경상 씨(45⋅울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장) 등이다.

박이준 씨는 지역 환경에 적합한 미나리를 지역특산물로 선택하고 차별화된 재배기술체계 확립과 육성으로 ‘한재미나리’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립하는 한편, 130여 농가를 조직화해 이끌며 고품질화, 친환경농업화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농업경영 모델을 제시한 농민이다. 

권혁범 씨는 비영리민간조직 ‘여민동락공동체’를 결성해 주민에게 필요한 복지·생활·교육 등 통합돌봄을 실천하는 한편,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순환경제 구현과 주민자치 실현을 이끌어 농촌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활동가다.

김경상 씨는 끊임없이 농민과 소통하며 현장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소비 변화에 따른 지역 특산품 ‘황금배’ 육성과 철저한 품질 및 브랜드 관리 및 농가 주도형 거버넌스 구축으로 지역농업을 활성화해 농민 신망을 받는 지도직 공무원이다.

농업경영 부문과 농촌발전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 5000만 원, 농업공직 부문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 상금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제32회 대산농촌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산농촌상은 교보생명과 대산농촌재단 창립자인 대산 신용호 선생 뜻으로 1991년 제정해 농업경영, 농촌발전, 농업공직 등 총 3개 부문에서 농업과 농촌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농업계 최고 권위 상으로 인정받는 대산농촌상 역대 수상자는 총 135명(1992~2023, 단체 포함)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