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 2023 상반기 보수 얼마? 신동빈 103억 박정원 67억 구광모 60억...이재용 '무보수'
대기업 회장, 2023 상반기 보수 얼마? 신동빈 103억 박정원 67억 구광모 60억...이재용 '무보수'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08.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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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각 사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 그룹의 총수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상반기에 7개의 롯데 계열사에서 총 112억5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수령한 금액(102억8500만원)보다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67억7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5억6천100만원, 상여 52억1천500만원 등으로 지난해 보수(49억2천800만원)보다 18억4천만원 증가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에서 59억9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23억3800만원, 상여 36억57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71억3900만원)보다 16.0% 감소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6억1213만원, 한진칼에서 29억6000만원 등 총 55억7000여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 급여(17억1800만원)의 3.2배에 수준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54억100만원을 받았다. 한화에서 18억100만원, 한화솔루션과 한화시스템에서 각각 18억원을 수령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솔루션(15억4200만원), 한화(15억3100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억2900만원) 등 총 46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상반기에 49억6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주사인 CJ에서 20억87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18억2000만원, CJ ENM에서 10억61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CJ ENM에서 10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총 38억1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13억6300만원, 상여24억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이다. 구자열 그룹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LS에서 총 42억1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LX그룹에서는 구본준 회장이 LX홀딩스(35억5600만원), LX세미콘(6억5100만원)에서 총 42억700만원을 받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총 40억46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수(63억6500만원)보다 13억1900만원 적은 액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동일한 보수를 수령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20억원), 현대모비스(12억5000만원) 등 계열사들로부터 지난해와 동일한 32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정 회장은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주회사인 SK(17억5000만원), SK하이닉스(12억5000만원)에서 3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상반기에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삼성전자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이는 장우승 부사장으로 상반기에 28억1400만원을 받았다.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11억8600만원,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은 9억5400만원, 노태문 MX사업부장은 9억500만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등에서 23억3400만원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7억8000만원을 받았으며,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7억7400만원을 받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23억8천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한 금액이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