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경제인 12명 포함… 경제계 "기업인 사면·복권 환영하고 최선 다하겠다"
'광복절 특사' 경제인 12명 포함… 경제계 "기업인 사면·복권 환영하고 최선 다하겠다"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8.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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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광복절 특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화면 캡쳐)

정부가 14일 경제인, 정치인 등 2176명을 '광복절 특별사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면 최우선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취지에 따라 경제인들을 대거 사면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번 광복절 특사 명단에는 특히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등 주요 기업인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사 명단을 발표하며 "이번 사면을 통해서 튼튼한 민생경제를 토대로 국가 경제 전반에 활력을 회복하여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정치,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여 국가적 화합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계는 정부의 이번 사면 결단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주요 기업인들이 사면, 복권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사면, 복권 조치는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나아가 미래를 대비해 기업인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공식 코멘트를 통해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기업인들이 경영 일선에 복귀해 국민 경제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이어 "사면 당사자들을 포함해 경영계는 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준법경영에 힘쓰고 양질의 일자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광복절 경제인 특별사면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번 사면을 계기로 경제인에게 주어진 사업보국의 소명을 되새기고,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도 일제히 감사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금호석화는 "앞으로 본업에 더욱 집중하며 경제를 살리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광도 "국민 여러분과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국가 발전에 힘을 보태고 경제 활성화 이바지로 국민 여러분과 정부의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