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올 7월말 최초 흑자 달성
토스뱅크, 올 7월말 최초 흑자 달성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8.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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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토스뱅크
사진 =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올 7월 말 최초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10일 토스뱅크는 7월말 기준 흑자 규모는 약 10억 원으로, 대출 영업 재개 19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했으나 출범 9일만에 대출영업을 중단하고 2022년 1월부터 대출영업을 재개했다.

이번 흑자 전환은 대출 영업 재개 19개월 만의 성과로, 후발주자로선 이례적인 속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뱅크는 현재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7월 흑자 전환이 2023년 3분기 분기 흑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토스뱅크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 출범하여 이어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고금리 기조 등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이었지만 포용금융을 소홀히 하지 않고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은행 경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침체의 여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므로 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 안정성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전월세자금대출 및 인뱅-지방은행 상생모델인 '공동대출' 등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이자이익 규모와 여신 안전성도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선보인 ‘WM 사업’은 7월 말 기준 누적 판매액 2.5조 원을 넘어섰으며, 한국투자증권부터 시작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으로 확산했고 비이자 이익 규모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최근 취득한 외환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외환 사업까지 확장하여 고객들의 금융 니즈를 통합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은행으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객의 신뢰와 성원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성장"이라고 평가하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