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LG유플러스, "3년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3위권 진입" 
[컨콜] LG유플러스, "3년내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3위권 진입" 
  • 정유현 기자
  • 승인 2023.08.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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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분기 실적 요약ㅣ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합작 법인을 통해 3년내 국내 전기차 충천 시장에서 3위권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유플러스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293억원, 영업이익 28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익은 16.0%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39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유지했으며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6613억원을 집행했다. 
 

■ 상반기 서비스매출 2% 성장... "연간 가이던스 하회"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서비스매출 전년 대비 2%를 성장하여 연간 가이던스를 하회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회사는 모바일 매출 성장과 스마트홈 및 기업인프라 부문의 매출 반등으로 하반기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서비스매출 가이던스로 4%를 제시했는데 상반기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2% 성장했다”며 “모바일 수익 성장률은 2.8%로 선전한 반면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의 성장률이 각각 3.1%와 1.4%로 다소 미흡했던 것이 가이던스 미달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홈 사업의 성장이 예년에 비해 부진했던 원인으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에 따른 VOD 매출 하락과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 둔화가 지적됐다. 기업인프라 사업 부문에서는 메시징 트래픽 감소에 따른 중계메시징 매출 감소가 큰 원인으로 언급됐다. 

다만 하반기에는 두 부문의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 CFO는 "모바일 사업 서비스매출의 경우 알뜰폰의 지속 성장과 로밍 매출 증가로 현 수준의 성장률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홈의 경우 여름방학과 추석 시즌 대작 출시로 매출 반등이 예상되며, 신규 월정액 구독 상품 출시 등을 통해서 연간 미드 싱글(4~6%) 수준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 2분기 서비스 수익ㅣLG유플러스 제공

■ "현대차그룹과의 제휴 확대로 IoT 가입자 큰폭 성장"

LG유플러스는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에서 현대차그룹과의 커넥티드카 협업으로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여명희 CFO는 "올해 초부터 현대차그룹과의 제휴 확대로 제네시스 등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무선통신회선을 제공하면서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통 3사의 무선 가입자 점유율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스마트인프라 사업에서 물류 로봇 등 로봇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전용망 상품 경쟁력 강화 및 특화망 사업의 신규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부문에서 24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은 “B2B 신사업은 지난해 약 600억 규모 매출을 금년에 1200억원 정도로 성장시키고 나서 2025년까지는 약 4배 수준인 2400억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커넥티드카 사업의 경우 내년이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3년내 국내 3위권 목표"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게 만들 전기차 충전 법인이 3년 내 국내 시장에서 3위권 사업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양사는 각각 250억원씩 출자해 총 500억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LG유플러스가 50%+1주를 취득하고 카카오모빌리티가 나머지를 취득하는 구조로 합작법인은 LG유플러스에 연결종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CSO는 “전기차 충전사업의 주요 밸류 체인에서 LG유플러스는 CPO(제품총괄) 역할로서 충전기 제조를 제외한 구축·운영·과금·영업 추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권 CSO는 “우선 공동주택 등 완속 충전 시장을 중심으로 충전소를 구축하고, 향후 급속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 톱3 사업자를 목표로 충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