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곰팡이 달걀' 논란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 직접 나섰다
[새만금 잼버리]'곰팡이 달걀' 논란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 직접 나섰다
  • 권재윤 기자
  • 승인 2023.08.08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식음 서비스를 총괄하는 아워홈이 '곰팡이 달걀 논란'이 불거지며 비판의 도마에 오르자, 구지은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잼버리 현장에 공급된 계란 19000개 중 7개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곰팡이 달걀은 지난달 제조됐으며 소비기한이 지나지 않았다. 유통 과정에서의 충격으로 곰팡이가 발생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운 계란을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에서 공급을 받았는데 물량이 많다보니 관리 부실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식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휴대용 음식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조기 퇴영한 미국 잼버리 참가자의 학부모인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대회 참가비로만 최소 797만원이 들었는데 첫날 식단이 600kcal였다"며 식사 부실을 지적했다. 

이에 아워홈 측은 지난 4일 추가 식재 공급, 얼음 및 냉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잼버리 조직위와 협력해 식재 보관 및 운반 설비 강화 등 원활한 식사 공급을 위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잼버리 영지 내 전력 공급 지연 등 문제로 식재 보관 컨테이너가 가동을 못하고 있었지만, 냉장 컨테이너를 가동 확대할 방침이며 원활한 하역을 위해 현장 지게차 투입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지속된 폭우에 식재 운반에 차질이 있었는데, 도로의 추가 공사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식단 구성도 조정할 방침이다. 성인 1일 기준 식재 분량도 늘리고, 과일류 등의 품목을 대폭 늘린다.  

현장을 점검하는 구지은 부회장 ㅣ 아워홈

잼버리 논란이 발생하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까지 직접 나섰다. 구 부회장은 행사 기간 대부분을 현장에 상주하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석식 마지막 배송 완료와 이상 유무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부회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식음서비스 운영과 함께 추가적인 지원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남은 잼버리 기간도 적극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조직위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안전한 잼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잼버리 대원들은 새만금에서 철수하게 됐다. 아워홈 측은 대회 종료까지 추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전북지역으로 잔류하는 대원들에게 할랄식 음식을 제공하며,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대원들에게는 버스에서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는 테이크아웃 형태의 식음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추가 지원 계획도 조직위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 = 권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