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의원 "가스공사 대규모 공사 중 잦은 계약변경해 5,504억원 부풀려"
정유섭 의원 "가스공사 대규모 공사 중 잦은 계약변경해 5,504억원 부풀려"
  • 승인 2017.10.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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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 의원 [출처:정유섭 의원 블로그 캡처]
 
[비즈트리뷴]한국가스공사가 최저가 낙찰 이후 공사과정에서 잦은 계약 변경 등으로 공사금액을 부풀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스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입찰 예정가보다 15%이상 낮게 낙찰된 46개 공사에서 계약 이후 287회나 변경해(사업 당 평균 6.2회)최초 계약금액 3조971억 원 의 21%에 달하는 5,504억 원이 증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46건의 공사 중 계약변경으로 입찰당시 예정가 보다 높게 증가된 15건 공사의 경우 최초 계약금액인 7,946억 원의 42%에 달하는 3,300억 원이 증가됐다.

이중 포항~영덕 주배관 건설 공사는 예정 가격의 84%인 580억 원으로 낙찰됐으나 이후 11회나 계약 변경해 예정가격의 135%인 932억원으로 부풀려졌다.

또 최초 계약 후 5회 이상 잦은 계약변경을 통해 100억원 이상 증가된 공사는 15건으로 최초 계약금액인 1조2,242억 원의 29%에 달하는 3,504억원이 증가됐다.

정 의원은 "가스공사는 대부분 수백억원,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서,국민혈세를 막기 위해선 설계 변경 시 이사회 승인을 반드시 거치도록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성오 기자
pens1@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