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가스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입찰 예정가보다 15%이상 낮게 낙찰된 46개 공사에서 계약 이후 287회나 변경해(사업 당 평균 6.2회)최초 계약금액 3조971억 원 의 21%에 달하는 5,504억 원이 증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46건의 공사 중 계약변경으로 입찰당시 예정가 보다 높게 증가된 15건 공사의 경우 최초 계약금액인 7,946억 원의 42%에 달하는 3,300억 원이 증가됐다.
이중 포항~영덕 주배관 건설 공사는 예정 가격의 84%인 580억 원으로 낙찰됐으나 이후 11회나 계약 변경해 예정가격의 135%인 932억원으로 부풀려졌다.
또 최초 계약 후 5회 이상 잦은 계약변경을 통해 100억원 이상 증가된 공사는 15건으로 최초 계약금액인 1조2,242억 원의 29%에 달하는 3,504억원이 증가됐다.
정 의원은 "가스공사는 대부분 수백억원,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로서,국민혈세를 막기 위해선 설계 변경 시 이사회 승인을 반드시 거치도록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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