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 녹초...공공·민간 지원 잇달아
폭염에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 녹초...공공·민간 지원 잇달아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8.04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한국수자원공사가 설치·운영 중인 이동식 스마트 수돗물 음수대를 이용하고 있다. ㅣ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중앙회, 아성다이소 등 공공·민간 기업들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 중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폭염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개영식이 진행된 지난 2일 냉동탑차 3대를 동원해 식수용 병입 수돗물 3만병을 대회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이날 현재까지 0.4ℓ 용량 식수용 병입 수돗물 총 9만병을 지원했으며, 무더위로부터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대회 종료 시까지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참가자를 포함해 일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500ℓ 탱크가 탑재된 이동식 스마트 수돗물 음수대도 운영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세탁을 돕기 위해 세탁기와 건조기가 장착된 이동식 세탁차량 2대도 현장 지원 중이다.

이 밖에도 폭염으로 인한 온열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염분 보충용 식염 포도당 50만 정을 제공하고, 여름철 벌레 증식에 따른 추가 질환 예방을 위한 해충기피제 1만개도 함께 지원했다.

도로공사는 생수 10만병과 50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전달돼 참여자들의 온열 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생수와 아이스박스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당초 공사는 대회 기간 중 얼음생수 10만 여병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5000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냉동탑차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농협중앙회는 얼음물과 이온음료 등 5억원 상당 물품을 지원했으며, 아성다이소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쿨 스카프 4만5000여 개를 준비해 오는 5일 오전 중 모든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