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환경실적 기여 더디다…목표가 19%↓" -유안타증권
"쌍용C&E, 환경실적 기여 더디다…목표가 19%↓" -유안타증권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3.07.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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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1일 쌍용C&E에 대해 “사명 변경과 더불어 역점을 두고 있는 환경 부문의 실적 기여는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6200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2023년 2분기, 쌍용C&E 연결 잠정 실적은 매출액 5681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수 출하량은 지난분기에 이어 2022년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량 이연 효과, 품질 확보를 위한 레미콘 단위당 시멘트 투입 비율 증가, 양호한 날씨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2022년 11월, 판가 인상 효과 역시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전력비 상승을 비롯한 전반적인 원가 부담 가중,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 수급 악화에 따른 환경 사업 부진 등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환경 사업의 아쉬운 행보”라며 “올해 상반기 기준, 동사의 환경 사업에 해당하는 순환자원 투자는 계획 대비 약 80%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폐합성수지 조달 시장의 수급 악화에 따른 처리수수료 하락 및 품질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쌍용C&E 실적 감소와 자회사 그린에코솔루션의 영업손실 기조는 단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초 연내 계획했던 잔여 20%에 해당하는 투자는 2024년 이후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올해 시멘트 판가 인상 시도의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인상한다”며 “업계에서는 동사와 성신양회가 7월1일자로 톤당 약 1만5000원의 판가 인상 계획을 수요처에 통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업계 내 타사의 참여 여부 및 지연 가능성, 작년 판가 인상의 뚜렷한 명분이 이었던 유연탄 가격 급락, 정부 및 수요처의 스탠스 등을 고려 시 판가 인상 폭 및 적용 시기의 실질적 효과는 계획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금번 호우로 인한 화물열차 운행 중단은 해안사인 동사에게는 관련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시멘트 판가 인상에 대한 수요처의 수용 여부와 더불어 환경 사업 부문의 가시적 성과가 동사의 주가 및 실적에 보다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