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수해 골프' 홍준표 징계절차 개시 논의
국힘 윤리위, '수해 골프' 홍준표 징계절차 개시 논의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7.19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ㅣ SBS방송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 ㅣ SBS방송 캡처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5일 골프장을 방문해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여부를 오는 20일 결정한다.

윤리위는 18일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4시30분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수해 골프 논란과 관련해 ‘징계 절차 개시 여부의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일 논의에서 징계 절차가 밟는 것으로 결정이 되면 이후 당사자인 홍 시장 등의 소명이 있은 뒤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한 윤리위는 강성만 서울 금천구 당협위원장의 수해 당시 당협워크숍 논란과 관련해서도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11시20분부터 대구 도학동 팔공 CC에서 골프를 치다가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당시 대구시 공무원 1000여 명을 비상근무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자 홍 시장은 “대구는 다행히 수해 피해가 없어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며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라고 반박했다.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홍 시장 관련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한편 이번 윤리위 직권 상정은 당의 진상조사 결과나 당 차원의 요청과 별개로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들의 판단하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