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넘어설 듯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넘어설 듯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7.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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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8일 대한항공에 대해 "국제선 수요 호조로 올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6월 인천공항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107만명으로 2022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2019년 7월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한 상태”라면서 “중국 노선 또한 한중 외교 경색과 한국행 단체 관광객 허가 지연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2019년 6월의 41%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는 국제선 여객 계절적 성수기로 7~8월 여름 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공항 항공 화물의 경우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한 자릿수 대로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3월까지 급락했던 컨테이너선 운임(SCFI)가 바닥을 다진 상황에서 항공화물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도 바닥 확인이 진행되고 있다는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항공화물 수요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올해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8000억원, 5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직전 분기 대비 5%,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분기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597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2분기의 72.2% 수준까지 회복했고, 1분기 대비 국제선 공급(ASK)을 10.5%나 증가시켰는데도 82.2%라는 높은 수준의 탑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화물의 경우 전분기대비 수송량(FTK) 감소와 운임 하락폭이 각각 3.2%와 8.2%에 달하면서 매출액이 1분기 대비 1002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