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의원, '尹 조국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넣어' 발언 사과
김의겸 의원, '尹 조국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넣어' 발언 사과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7.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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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빗댔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부적절한 언급을 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정책의 위험성을 강조하려던 마음이 앞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 이후 그는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정쟁에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며 “의원 한 명 한 명의 언행이 평소보다 크게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