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HPSP, 고압기술 확장성·효용성에 목표가↑"
삼성證 "HPSP, 고압기술 확장성·효용성에 목표가↑"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7.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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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7일 HPSP에 대해 “고압이라는 신규 기술 플랫폼을 이끄는 회사”라고 평가하며, “고압기술의 확장성과 효용성을 감안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Stretch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HPSP는 고압이라는 새로운 기술 혁신을 이끌어가는 회사”라며 “기술이 진보될수록 공정 여건은 가혹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공정 상 Thermal Budget(열 허용 범위)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와 달리 고열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끌어올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공정 내 고압 기술의 확장성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가장 큰 당위성”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대해 “기술 변화 속 향후 고압 기술은 하나의 기술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은 전공정(열처리)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그 활용성은 전공정 내에서도 후공정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 기술 확장성과 빨라지는 신기술 도입 시점 등을 감안 시 보다 높은 가치 부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상반기 역사적 반도체 불황 속에서도 기술의 Bottleneck을 뚫어낼 수 있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반도체 사이클이 오랜 불황으로부터 벗어나고 있고, 고객사/기여 공정 스텝 수 확대 가능성이 큰 만큼 내년 메모리반도체향 매출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로직/파운드리 영역에선 내년 신규 출시 예정인 HPO(고압 산화막 장비)로의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가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