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협력사와 함께 나아간다...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KAI, 협력사와 함께 나아간다...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7.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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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미래항공 대표(왼쪽), KAI 송호철 운영센터장(오른쪽). (사진=KAI)

KAI가 14일 사천 본사에서 29개 협력사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KAI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최저임금 상승 및 물가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젊은 인력들의 제조업 기피 현상 등 지역 항공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공유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러한 문제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협약식에는 KAI 송호철 운영센터장과 협력사 협의체인 제조분과협의회 김태형 회장(미래항공 대표) 등 29개사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는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정책을 추진하고, 협력사들은 인력 채용 확대 및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 등 자구책 마련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KAI는 ▲상생자금 지원 확대 ▲생산성 향상 지원 ▲사내 물량 외주확대 등 현재 시행 중인 상생 정책을 전반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한 ‘경영위기 긴급자금’지원 규모를 2배(100억 → 200억)로 늘리고 거치 기간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추가로 FA-50 수출기 구조조립 등 약 1,500억 원 규모의 KAI 사내 물량을 외주로 확대하여 협력사에게 추가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는 생산성 향상 방안을 강구하고, KAI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서 항공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Win-Win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송호철 운영센터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사업 회복 등 재도약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더욱더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