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라인업 확대·中진출 가시화"-삼성증권
"넷마블, 신작 라인업 확대·中진출 가시화"-삼성증권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7.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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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4일 넷마블에 대해 “하반기 신작 라인업 확대와 중국 진출 가시화로 게임 부분의 적자 축소가 기대되는 점이 긍적적”이라면서도 “그동안 부진한 신작 성과를 보여준 만큼 신작 흥행 여부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겸 ‘중립’,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2분기 모두의마블2 등 일부 신작이 출시됐으나 흥행 실패로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6월 말 스톤에이지 라이선스를 활용한 게임 신석기시대가 중국에 출시되어 흥행했으나 매출은 3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 2~3분기 출시 신작 관련 마케팅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적자는 1분기 28억원에서 2분기 38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넷마블은 7월 신의탑을 시작으로 그랜드크로스, 세븐나이츠 키우기, 나혼자만레벨업, 아스달연대기 등을 하반기에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나 최근 몇 년간 신작들의 흥행비율이 크게 낮아진 만큼 흥행 여부는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작 라인업 중 가장 기대되는 신작은 원작 웹툰 IP의 인지도가 높은 나혼자만레벨업으로, 4분기 흑자 전환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오 연구원은 “4분기에는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은 제2의 나라 역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호 발급 이후 6~12개월 이후 출시되는 최근 추세를 감안하며 제2의 나라의 4분기 출시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석기시대나 에픽세븐 등 최근 중국 출시된 국산 및 국내 IP 사용 게임들의 10위 안에 들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제2의 나라의 중국 흥행 기대감도 점차 확산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오 연구원은 넷마블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씨소프트, 코웨이 등 투자 지분의 시가총액이 하락하며 자산가치도 축소되고 있는 만큼 신작 흥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게임 사업 집중을 통한 비용 축소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신작 흥행을 통한 흑자 전환이 나타날 경우 투자의견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