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남호주 그린시멘트 프로젝트 참여 업무협약
한수원, 남호주 그린시멘트 프로젝트 참여 업무협약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7.11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1일(현지시간) 남호주 주정부 에너지광업부에서 남호주 주정부, 할렛 그룹, 일렉시드와 ‘남호주 그린 시멘트 제조용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및 수소 사업 협력 성명서’를 체결했다. ㅣ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1일(현지시간) 남호주 주정부 에너지광업부에서 남호주 주정부, 할렛 그룹, 일렉시드와 ‘남호주 그린 시멘트 제조용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 및 수소 사업 협력 성명서’를 체결했다. 

할렛 그룹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 제조사로 호주 정부로부터 약 2000만 달러(한화 약 172억원)의 지원금(펀딩)을 받아 그린 시멘트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제조에는 석탄 등 화석연료나 폐기물을 사용해 다량의 탄소가 배출된다. 반면 그린 시멘트는 태양광 발전소와 수전해 설비에서 생산한 수소로 시멘트를 제조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남는 수소는 인근 수소 충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수소 및 관련 상품 생산·거래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 ▲국제 경쟁력 있는 수소 수출 산업 육성 ▲남호주 지역 미래 수소 산업 활성화 ▲단기적으로 호주 국내 수소 시장(수요) 개발 ▲남호주 그린 시멘트 전환 프로젝트에 그린 수소 공급을 위한 사업타당성 평가 공동 수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 내 그린 수소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시멘트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의 탄소 중립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계기로 향후 한국 수소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 등 국가 수소 산업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