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美 여전한 총기난사…이달에만 26번 이상 발생
[이슈+] 美 여전한 총기난사…이달에만 26번 이상 발생
  • 문상희 기자
  • 승인 2023.07.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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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asminnews
출처: Tasminnews

미국 내 총격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한 이후, 지난 주말에는 스쿠터를 타고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공포의 연휴

지난주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미국 최대 축제 기간 중 하나로 꼽히며, 통상 독립기념일에는 다른 때보다 더 많은총기 난사가 발생해왔다. 올해도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포트워스 등지에서 다수의 총격 사건으로 수십 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도심에서는 40세로 추정되는 남성이 거리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대 청소년을 포함 5명이숨졌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지역 축제 현장에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사망, 수십 명이 부상 당했다. 텍사스주포트워스에서는 한 주차장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 용의자들이 총기 난사를 벌여 3명이 숨졌다. 

출처: USA Today
출처: USA Today

■  7월 초 단 5일간 발생한 총기난사만 ‘26번’ 

미국에서는 이달 초 단 5일 동안만 총 26번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총기폭력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른 통계다. 총기폭력아카이브는 총기 폭력 피해자 4인 이상이 다치거나 숨질 경우 ‘총기난사’로 분류한다. 

지난 5일, 워싱턴 D.C.에서는 차량을 이용한 난사로 총 9명이 부상 당했고, 독립기념일 당일인 4일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는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앞서 언급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사건 역시 2일 발생했다.

■  올해만 ‘9천7백 명’이 총기 폭력으로 사망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7월 동안만 미국 내에서 도합 최소 24명이 총기 난사로 목숨을 잃었고 140명 이상이부상 당했으며, 그 중 최소 14명의 사망자와 50여명의 부상자는 독립기념일 주말 동안 발생했다. 

올 한 해를 기준으로 보면, 미국 내에서 총 9천7백 명 이상이 총기 폭력으로 목숨을 잃었고,  1만9천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360건의 총기난사가 있었고, 최소 143명의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780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