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웅 우성해운 창업주 별세...아들 차인표 "천국에서 만나요"
차수웅 우성해운 창업주 별세...아들 차인표 "천국에서 만나요"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7.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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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웅 전 회장과 차남인 배우 차인표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차인표씨의 부친이자 우성해운의 창업주인 차수웅 前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故 차수웅 전 회장은 1940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인천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인천제철에 입사했다.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해 2006년 퇴임 당시까지 한평생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인의 삶을 살았다. 1997년에는 한국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차 전 회장이 퇴임할 당시 우성해운의 매출액은 약 1억 5000만달러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머스크라인에 이어 국내 해운업계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고인은 자식들에 기업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고 전문 경영인에게 이를 넘긴 것으로 유명하다. 차 전 회장은 지분을 합작사에 넘기며 경영권을 2대 주주 故 홍용찬 우성해운 명예회장에 넘겼다. 자식들은 각자 직업을 가져 현재 차인혁씨가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직을 맡고 있고, 차인표씨가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차인표는 9일, 자신의 SNS에 생전 부친과 함께 산책하는 영상과 함께 "천국에서 만나서 또 걸어요.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 장지는 남한강공원묘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