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카카오페이·나이스정보통신 압수수색...왜?
경찰, 카카오페이·나이스정보통신 압수수색...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7.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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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위탁업체로부터 불법 지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카카오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이 강제수사를 받고 있다.

3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경기 분당구 소재 카카오페이 본사에서 결제서비스 가맹점 모집·관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밴(VAN, 부가통신업자)사인 나이스정보통신으로부터 불법 지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서울 영등포구 소재 나이스정보통신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통해 결제, 송금 등을 제공하는 종합 핀테크 서비스회사다. 2017년 4월에 설립된 카카오페이는 시가총액 4조7102억원의 규모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카카오페이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 지 확인 중이다. 가맹점 모집 비용은 카카오페이와 같은 대형가맹점이 지불해야 하는데 나이스정보통신이 이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은 VAN사 등이 부당한 보상금 등을 지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