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문체부 차관 된다…통일장관에 김영호
장미란, 문체부 차관 된다…통일장관에 김영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6.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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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왼쪽), 문체부 2차관에 지명된 장미란 용인대 교수ㅣ대통령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왼쪽), 문체부 2차관에 지명된 장미란 용인대 교수ㅣ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장∙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제정치와 통일정책분야 전문가”라며 “대북정책과 통일전략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홍일 권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각의 핵심은 대통령실 비서관이 중심이 된 차관 인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조성경 현 대통령실 과기비서관이 임명됐고, 환경부 차관에 임상준 현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국토교통부 1∙2차관에 각각 김오진 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 해양수산부 차관에 박성훈 현 국정기획비서관 등 5명이 발탁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현 기재부 예산실장,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현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현 주태국대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한훈 현 통계청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희 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오기웅 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는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전임교수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는 역도선수 출신인 장미란 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발탁돼 화제가 됐다.

전체 19개 정부 부처 가운데 13명 안팎의 차관이 교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전면 배치해 국정과제 이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날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방송통신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는 사실상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됐지만 지명 발표는 더 미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