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2Q 실적 전망은? " -현대차증권
"한국금융지주, 2Q 실적 전망은? " -현대차증권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3.06.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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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가 2분기에 각종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2분기 손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9일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2분기 지배주주손익은 전년동기대비 51.5% 개선되나 전분기 대비로는 49.7% 감소한 150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컨센서스를 23%가량 하회한 수치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감 폭이 큰 동시에 방향성이 다소 상이한 이유는 주로 채권 매매평가익 관련 기저 영향"이라며 "이외에 2분기 충당금 전입 등 일회성 비용이 약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전분기 대비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하나 목표 주가는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내렸다. 2분기 어닝쇼크를 예상하며 목표가를 하향하지만 주가 초과 하락세는 멎을 것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시중금리 하락, 브로커리지 지표 개선 등 증권업황이 다소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나 차액결제거래(CFD) 손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경상이익 체력이 열위에 있는 피어와 유사한 정도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리스크는 2분기 실적에 충당금 등의 형태로 상당 수준 반영되고 이후에는 경상 이익체력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부동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대출 전환 시 한국투자증권의 순자본비율(NCR) 하락이 불가피한 점도 우려 요인이었으나 캐피탈 배당 수익을 바탕으로 유상증자 4000억원이 단행되며 목표 NCR(150%)을 상회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PF 위험값이 조정될 경우에도 대응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외에 증권업은 당분간 규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보이기에 이러한 주가 저평가 매력이 금융업 내에서 더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