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학문적인 성장 지원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
뷰티업계, 학문적인 성장 지원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
  • 장채린 기자
  • 승인 2023.06.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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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현대 기업들에게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다. 제품의 안전성과 환경 친화적인 생산 과정, 사회적 가치 창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뷰티 업계 또한 ESG 경영에 집중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단순히 이익 추구에 그치지 않고 학자를 길러내고 있기도 하다. 2023년에는 아모레퍼시픽재단과 로레알과 유네스코를 통해 학자들에게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을 통해 이승일, 이재경, 한유나 세 명의 연구자를 선정하였으며, 로레알은 '로레알 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을 통해 여성 과학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학술 연구를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뷰티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아모레퍼시픽
출처=아모레퍼시픽

2023년,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을 통해 연구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승일(일리노이 어바냐-샴페인 대학교 박사), 이재경(서울대학교 국사학 박사), 한유나(존스홉킨스 대학 History of art 박사) 세 명의 연구자가 장원 인문학자로 선정되었다. 이들 연구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학계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이들 연구자에게 4년 동안 매월 4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은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선대회장의 호인 '장원(粧源)'을 딴 것이다. 이 사업은 논문이나 저서 형태의 연구 성과를 요구하지 않으며, 연구자가 스스로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민간 차원에서의 첫 번째 지원 사례로, 연구자의 잠재력에 중점을 둔 결과물이 아닌 가능성을 인정하는 접근을 채택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울대 철학과 이석재 교수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연구자에게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순수 기초 학문 분야의 안정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단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레알은 세계 여성 과학자를 포상하기 위해 '로레알 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을 수여하고 있다. 

출처=로레알
로레알코리아 제공

1998년 제정 이래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3,900여 명의 여성과학자들을 지원해왔으며, 그 중 5명은 노벨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수잔 누네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 교수, 아나마리아 폰트 베네수엘라 센트럴대 교수, 아비브 레게브 제넨테크 총괄부사장, 리디아 모로스카 호주 퀸즐랜드 공대 교수, 프랜시스 키르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이상한 기준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게 됐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으며, 여성 과학자들의 앞날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출처=로레알코리아
출처=로레알코리아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은 한국 여성과학계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과학 분야 공로자를 포상하기 위해 로레알코리아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200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여성과학자상이다.

2002년부터 2022년까지 총 90명(중복 수상자 포함)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수상한 국내 여성 과학자들이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에서 펠로십을 수상한 국내 여성과학자들은 로레알 프랑스 본사에서 진행하는 ‘로레알-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의 ‘인터내셔널 라이징 탤런트 (International Rising Talent)’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비즈트리뷴=장채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