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궁극적 목표는 국가 운영"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궁극적 목표는 국가 운영"
  • 하영건 기자
  • 승인 2023.06.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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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이 26일 창당을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정치, 과학정치, 생활정치가 만들 새로운 시대로 이제 건너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총선은 과정일 것이고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 운영”이라며 “2027년 정도 되면 수권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당 운영으로 부패 차단 △북유럽식 정치학교와 자체 교육시스템으로 청년 인재 육성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와 혜택 포기 등을 내세웠다. 당의 상징색은 주황색으로 정했으며 오는 8월 창당을 목표로 한다.

양 의원은 현역 의원 참여에 대해 “관심 보이는 분들은 상당히 많이 계셨다. 그러나 저는 지금의 소속된 정당의 알을 깨고 나오실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 의원은 내년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지역(광주 서구을)을 바꾼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그럼에도 저는 가장 의미있고, 가장 험지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선택해야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생 정당이 어떤 가치를 표방하는지, 어떤 비전과 어떤 철학, 꿈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제 관심사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의희망에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최연혁 스웨덴 린넨대 정치학과 교수, 임형규 전 SK그룹 부회장 등이 대표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출신인 양 의원은 2016년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 최고위원을 지낸 후 2020년 6월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이듬해 지역 사무소 소속 직원의 성범죄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결정을 내리자 자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