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은행, 상저하고 위한 빌드업"…최선호주는?
"2분기 은행, 상저하고 위한 빌드업"…최선호주는?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6.22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한국투자증권
사진 = 한국투자증권

22일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업의 2023년 2분기 실적에 대해 "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존 추정치 대비로는 5% 하향 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치 조정에 대해 "전분기에 이어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확대된 점을 반영한 결과"라며 "그 외 주요 지표들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분기대비 NIM은 5bp 하락하고 은행 대출은 1.2% 증가할 것"이라며 "비이자이익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또 은행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규제 및 주요 지표 악화 등 악재는 실적 및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상반기는 상저하고를 위한 인내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리 및 연체율 동향 감안 시, 주요 지표의 악화는 2분기 이후 안정화될 것"이라며 "자본 및 영업규제 등 각종 정책 불확실성도 6월 말 이후 경감되며 악재 소화 이후 재부각될 주주환원정책은 하반기 주가 개선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백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을 제시했다. 그는 "2023년 순이익 개선폭이 7~8%로 제일 크다"며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환원정책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율 등 금융시장 안정에도 불구하고 은행 저평가가 이어지며 밸류에이션 불균형이 커졌다"며 "주가반등 시 외국인 지분율이 제일 높은 양사에게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