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 ATM서 1억 빼내 주식거래…감사 착수
농협 직원, ATM서 1억 빼내 주식거래…감사 착수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6.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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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농협중앙회
사진 = 농협중앙회

서울 지역 농협의 한 직원이 ATM 기계에서 돈을 조금씩 빼내는 수법으로 약 1억원을 빼돌렸다.

1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한 지역농협 직원 A씨가 지난 3월부터 ATM에 있는 현금을 조금씩 빼내는 수법으로 약 1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자백했다.

사건은 해당 지점이 시재검사를 하던 중 이상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곧바로 자백했으며 빼돌린 금액의 대부분을 주식 거래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드러난 이후 해당 지역농협은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받았다.

농협중앙회는 해당 지점에 대해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 A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농협의 횡령·배임 건수는 245건으로, 피해액은 6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