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하반기 배당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유안타
"보험, 하반기 배당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유안타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6.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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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안타증권
사진 = 유안타증권

19일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보험업에 대해 "단기적인 이익 변화보다 연말에 배당이 증가하는가 여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1분기 이익 규모와 CSM 누적 금액만 보면 갑자기 보험업이 성장산업으로 변모한 것과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으나, 이런 모습은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게다가 당국은 하반기 중 계리적·경제적 가정 변경을 예고한 바 있다"며 "계리적 가정 변경은 CSM 감소 또는 직접적인 손실로, 경제적 가정 변경은 자본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에 더불어 1분기에 공표한 수익성이 연중 내내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조차도 일부 회사들은 이전 수준의 배당으로는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시키기 어려운 상황인데 향후 이익이 감소해 ROE가 하락한다면 필요한 배당 수준에 달성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고, 이는 곧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제적 가정이 변경되면서 자본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배당 축소의 가능성도 시사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은 자본 내에서 해약환급금 준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수록 높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또 삼성화재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이미 주가를 정당화할 수준 이상의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고, 해약환급금 준비금 비중도 미미해 가정 변경의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FRS17의 취지는 단기 손익을 위해 무리하는 관행을 버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하라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결과는 단기 경쟁 과열로 나타나고 있어 2018~19년 이후처럼 보험업은 오히려 level-down될 가능성도 크다"며 "가장 안정적인 배당여력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삼성화재가 장기적으로 outperform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