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에도 이어질 수익성 회복" -유안타
"현대제철, 2분기에도 이어질 수익성 회복" -유안타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6.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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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안타증권
사진 = 유안타증권

16일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의 2023년 2분기 실적에 대해 "제품 판매량은 503만톤으로 전분기비 +7% 증가하며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500만톤대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판재류 제품의 주요 전방산업인 자동차 및 조선향 수요가 개선되고 부진했던 가전향 수요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봉형강류 제품은 국내 건설업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비 판매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ASP 측면에서는 열연 및 후판 판매가격은 전분기비 인상이 예상되며 냉연은 지난 1분기 중 가격 인하가 단행된 차강판의 영향을 받아 전분기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3분기 원재료(철광석,원료탄) 투입원가는 1분기와 유사, 4분기는 전분기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4~5월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 하락이 3분기 제품 판매단가에 영향을 미치며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나 4분기는 제품 판매단가가 원재료비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며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6일 한국전력은 직전대비 약 +6%의 전력비 인상 발표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으로 2023년 2분기 전력비는 전분기비 약 -3%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3분기는 전력비 인상 및 계절적 요인이 함께 반영되며 전분기비 약 +11% 전력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건설업 수요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봉형강류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 전력비 상승 등의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판재류는 전방산업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하반기 중국 철강산업 공급 축소와 수요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큰 폭의 판매가격 인하가 이뤄진 차강판은 현 수준의 원재료 가격 감안 시 하반기 판매가격 인상은 어려워 보이나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판재류 원재료 투입원가가 하락한다면 차강판 판매가격 인상이 없더라도 스프레드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