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FN리츠, 다이아몬드 수저를 품어와" -한국투자
"삼성FN리츠, 다이아몬드 수저를 품어와" -한국투자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3.06.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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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투자증권
사진 = 한국투자증권

15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FN리츠에 대해 "순수 오피스 리츠인 삼성FN리츠는 대치타워(GBD), 에스원빌딩(CBD) 등 서울 핵심 권역에 위치한 오피스 두 군데를 편입해 상장했다"며 "AUM은 매입가 기준 6776억원이며, 선순위 담보대출 LTV는 51.5%, 임대보증금 포함 54.9%로 타 상장 리츠와 비교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로 두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플래그십 자산을 시세 대비 낮은 가격으로 편입했다는 것"이라며 "리츠 AUM의 71.0%를 차지하는 대치타워는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연면적 13,671평 규모 프라임급 오피스"라고 언급했다.

이어 "층수 일부를 구분 소유하거나 REF 수익증권을 통해 지분 참여중인 기존 상장 리츠는 있으나, GBD 권역 프라임급 오피스 실물 전체를 편입한 리츠는 삼성FN리츠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보다 중요한 것은 매입 가격"이라며 "리츠는 대치타워를 지난해 11월 24일 매입가 4811억원, Cap.Rate(이하 Cap) 4.33%에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2년 3분기 기준 GBD 권역 프라임급 오피스 Cap이 2.90%인 점을 감안하면, 리츠의 매입 조건이 얼마나 좋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며 "스폰서 리츠가 가진 특장점이 발현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둘째로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으로 배당수익률 하락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상장했거나, 상장을 앞둔 리츠 모두에 적용되는 투자포인트다. 이는 우량한 자산을 좋은 조건에 매입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낮은 가격에 산 만큼 차입 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고점 부근에 변동금리로 차입한 담보대출 이자비용 규모는 내년 11월 담보대출 만기까지 점차 감소할 것이며, 리파이낸싱 후에는 더 나은 조건으로 차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치타워 임대 면적의 36.1%를 점유 중인 입주사들의 재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제외한다면, 공모가 부근인 현재 주가에 진입 시 연환산 6%에 가까운 배당수익률은 꾸준히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