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여구'아닌 '성분'으로 승부...국내 화장품업계 "더마코스메틱" 성장
'미사여구'아닌 '성분'으로 승부...국내 화장품업계 "더마코스메틱" 성장
  • 장채린 기자
  • 승인 2023.06.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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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은 화장품(cosmetic)과 피부과학(dermat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약국 화장품"으로도 알려진 제품군이다.  주로 심한 피부 문제를 가진 개인을 위한 맞춤형 제품이나 고기능성 및 고함량 제품 등이 주류로 사용된다. 의약품과 화장품의 특성을 결합하여 제조되며, 유의미한 피부 개선 효과를 보이며 신뢰성이 높다. 

로레알 더마톨로지컬 뷰티(L'Oreal Dermatological Beauty, LDB)
로레알 더마톨로지컬 뷰티(L'Oreal Dermatological Beauty, LDB)

로레알 더마톨로지컬 뷰티가 대표적 예다. 해당 브랜드는 더모코스메틱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피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약국, 드럭스토어, 피부과, 스파와 같은 다양한 채널에 제공한다. 민감한 피부를 위한 라포슈로제, 30년간의 항산화 연구 역사를 담은 스킨수티컬즈 등과 같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사, 의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더모코스메틱 시장을 이끌고 있다.

유튜브와 SNS를 통한 리뷰들 덕에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는 소비자들. 특히 트러블 라인은 '미사여구'가 아닌 '성분'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에, 트러블라인 등의 제품군 역시 더마코스메틱이란 범주에 포함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트러블케어 제품군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 요인으로 인한 피부 민감도가 높아져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찾는 경향이 늘어났다. 특허 성분의 차별화라는 강점'을 이용하는 등 기업마다 전략은 다르다. 더마코스메틱은 실제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어 소비자 니즈도 증가했고 제품개발 연구가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 아모레퍼시픽, 자사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

에스트라, 에이시카365 수분 진정 결 토너
에스트라, 에이시카365 수분 진정 결 토너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같은 뷰티 업계 전환점의 최전선에 서 있다. 자사 메디 뷰티 브랜드(더마코스메틱) 에스트라(AESTURA)의 ‘에이시카365 수분 진정 결 토너’피부 결을 정돈해 주는 ‘PHA3%’ 성분에 시카를 더해 화장솜으로 인한 자극 없이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로 관리해준다. 화장솜으로 닦아내듯 사용하는 이른바 ‘닦토’ 제품을 사용했을 때보다 피부 속 수분은 1.6배 증가했다. 민감한 피부 진정에 특화된 성분 ‘CICA BPMTM'은 베타글루칸, 피토스테롤, 마데카소사이드를 함유한 에스트라의 핵심 진정 성분으로, 제품 사용 직후 36%의 진정 효과를 나타냈다. 

 

■ 애경산업, 에이솔루션 데일리 릴리프 리페어 크림
 

에이솔루션 데일리 릴리프 리페어 크림
에이솔루션 데일리 릴리프 리페어 크림

에이솔루션 데일리 릴리프 리페어 크림은 북유럽산 자작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순도 98%의 ‘베툴린’(Betulin)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생력을 높여 자극 받은 피부 진정 및 피부 손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독일 피부전문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Dermatest)사에서 진행하는 피부 자극 테스트의 가장 높은 안전성 등급인 ‘엑설런트 5-스타’(Excellent 5-STAR)를 획득했다. 민감성 피부를 위한 해바라기씨오일, 아보카도오일, 유칼립투스잎 오일 등 100% 천연 성분을 함유해 식약처로부터 ‘천연화장품’ 인증을 획득했다.피부 보습, 진정 및 자생력 3중 케어에 대한 피부 자생력, 피부 치밀도, 피부 자극 진정 개선 등 11가지의 인체적용시험은 물론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성분뿐만 아니라 전달방식까지 주목 "트러블레스"
 

출처=팜스킨
뷰티 '스타트업'임에도 불구 화해 어워드 1위를 차지한 트러블레스

트러블레스의 마이크로포인트 패치는 지난 2022 상반기 화해 뷰티 어워드에서 패치 부문 1위를 수상했다.

화해 어워드 1위 비결에 대한 질문에 트러블레스 곽태일 대표는 "좋은 성분 뿐만 아니라, 유효성분의 ‘전달 방법’에 가장 먼저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아무리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도 피부에 온전히 전달되지 못하고 공기 중으로 날아가 버린다면 비싼 비용을 들여 제품을 구매하는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트러블레스 마이크로포인트 패치는 트러블 케어에 탁월한 티트리‘4-터피네올'이 주성분이다. 이에 4가지 식물 추출물 흰버드나무껍질추출물, 브루셀스프라우트추출물(미니양배추), 브로콜리추출물, 매실추출물을 함께 담아 티트리‘4-터피네올’성분의 활성화를 돕고 시너지 효과를 내게 했다. 또한, 트러블레스만의 독자성분, 피토머시A™와 호랑이풀로 알려진 병풀의 주요 성분 마데카소사이드 10,000ppm 도 담았다.

 

[비즈트리뷴=장채린 기자]